불법주정차 계도 '실버주차 도우미'
○ 목적
급속한 경제발전과 그에 따른 자동차화로 인하여 대도시의 주차문제는 심각한 도시교통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를 비롯한 인천시 등 대도시의 문제이며 예외 없이 우리 남구에서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해결되어야할 과제이다.
주차문제는 크게 간선도로변의 불법 주·정차와 주택가 내의 주차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리구에서는 주택가 내의 주차문제는 내집주차장갖기사업, 공영주차장의 건설 등을 통해 많은 주차공간을 공급하여 수급률을 확대시켜주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간선도로변의 불법 주·정차는 첨단장비를 이용한 CCTV단속과 탄력적 인력 투입을 통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단속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의 경우 ‘본인만 단속되었다’ ‘1분도 주차하지 않았는데 단속되었다’ ‘안내방송을 하지 않았다’ 등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력단속의 경우 단속하는 경우만 잠시 차를 피했다 다시 대는 등 구민의 주차의식의 결여에 따른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불법 주·정차의 해소에 이바지하고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민들을 계도하고 안내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고령화시대에 따라 사회활동에 참여코자하는 신체 건강한 노인들을 ‘실버주차도우미’로 위촉하여 간선도로변의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계도하고, 올바른 주차를 안내함으로서 아름다운 주차질서 확립과 노인 일거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인천시에서 최초로 본 사업을 도입하게 되었다.
○ 주요내용
우리구에서는 사회복지과의 지원으로 ‘실버주차도우미’ 사업을 2006년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등록하여 공익형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따라서 7개월간(4월~11월) 노인일자리 사업 지침에 의거하여 주3일 일4시간(월/수/금 오후1시~5시) 근무하며 일정액의 활동비를 참여 노인에게 지급하고 있다.
2006년 3월 9일 ~ 17일(9일간) 각동사무소와 지역신문을 통해 실버주차도우미를 홍보 모집하였으며, 3월 23일 1차 면접을 통해 안상석 외 19명을 선발하였다. 이후 2006년 4월 13일 발대식 및 관련 업무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4월 17일부터 실버주차도우미로써 활동하고 있다.
실버주차도우미는 총4개조(5인1조)가 주요간선도로변과 상습 불법 주․정차구역을 대상으로 구역을 설정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각 조별 관할 공무원이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실버주차도우미의 주요 역할은 불법 주·정차량에게 계도 안내문을 전달하고 올바른 주차를 유도하며 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즉시 관할 단속공무원에게 연락하여 단속·견인 조치되게 하여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추진실적을 보면 계도 안내장 발부 약 7,600매, 전단 및 홍보물 배부 약 3,000건, 단속 요청 횟수 약 800건(2006.8월말 기준)이며 사업 전보다 안내 없이 단속되었다는 민원 또한 다소 줄어들고 있다.
또한 이번 월드컵기간에는 차량부착용 태극기에 ‘불법주·정차를 하지 맙시다’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 등과 같은 홍보 문안을 삽입, 제작하여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였다.
○ 기대효과
고령화 시대로 인해 사회 활동에 참여코자 하는 신체 건강한 노인분들이 많았다. 본 사업의 경우 20명 모집에 50여명이 지원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단순 봉사 활동이 아닌 일정액의 수고비가 지급되어 노인분들의 용돈 마련의 기회가 제공된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이다.
단속의 경우 본인은 잠깐 주차했다가 단속되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1차적으로 계도하고 단속된 경우에는 본인의 불법 행위를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쉽게 인정하였다. 또한 연세 많은신 노인분들이 계도함으로서 민원인들의 반발이 적었으며 조별 단속 공무원과의 연계 활동으로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될 수 있었던 점들이 성공 요인이다.
앞으로도 실버주차도우미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주차질서를 확립하고 구민의 주차의식 개선에 이바지하고, 사회활동에 참여코자하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서 점차 노인복지 실현에 이바지하고 현재 시범적으로 20명을 위촉하여 활동하고 있으나 좀더 확대되어 각동별 실버주차도우미를 구성하여 지역 노인들이 주차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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