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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1주년 원전반대 집회--- 후쿠시마 1,600명 집결

작성자김동욱 작성일2012-03-12

  동일본 대지진 1주년 원전반대 집회 --- 후쿠시마 1,600명 집결


  일본 국내˙외에서 반·탈 원자력발전 집회가 열린 11일.「“원자력 발전 필요 없다”라는 통한의 메세지를 담은 후쿠시마 현민의 절규, 이 통한의 절규를 전국의 의식 있는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야말로 후쿠시마 현민의 사명이며 의무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사고에 따른 심각한 피해로 괴로워하는 후쿠시마 현에서 열린 집회에서, 집회인 대표 시미즈 슈우지 후쿠시마대학 부학장이 이렇게 호소했다. 미증유의 대재해가 가져온 쇼크는 지금도 생생하게 각지에서「원자력발전 반대」의 목소리를 높아지게 하고 있다.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시의 카이세이 야마노 구장에서 열린「원자력 발전 필요 없다!-3·11 후쿠시마 현민 대집회」에는 일본 전국으로부터 약 1만 6000명이 집결했다. 10대를 대표해 현립 카이세이고 2년 스즈키 미호 양(17)은「원자력 발전소가 없었다면, 피해를 당한 사람을 도우러 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생명도 지킬 수 없는데, 전력문제라든가 경제문제라든가로 논박하고 있을 때는 아닐 것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스즈키양은 초교 3학년 때 부터 축구를 시작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으로부터 약 10킬로 거리에 있는 현립 토미오카 고교에 추천 입학. 원자력 발전 사고 이후 피난을 반복, 전학 후에도 여자 축구부에 들어갔지만, 작년 말에 퇴부를 신청했다.「토미오카는 부원이 줄어들고 있는데, 전학을 가서 축구를 하는 것은 동료를 배반하는 행위」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지탱하기 버거운 마음을 스즈키 양은 이 날의 집회에서 토해냈다.「(작년의) 3월 11일 아침은 맑은 날씨에 평소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 날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수도인 도쿄도 치요다구의 히비야공원 주변에서도 원자력 발전에 반대하는「3·11 도쿄 대행진」에 약 1만명이 모였다. 자녀를 동반한 시민 등이「아이를 지키자」라고 쓴 플래카드를 내걸고, 도쿄전력 본점이나 경제 산업성 앞을 행진. 도쿄도 스미다구의 이시이 케이코씨(61)는「원자력 발전의 흐름을 만든 것은 우리들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단카이세대”다, 젊은 세대를 위해서라도 “재가동은 불가”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약 7000명이 참가한 오사카시 집회에서는 후쿠시마현 이이다테무라에서 현내의 가설주택에 피난 중인 한 낙농가가 강연을 통해「그날의 원전사고를 절대로 흐지부지 덮어버리거나 없애버려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하루 일본 북부 지역인 홋카이도 삿포로시를 비롯하여 본토 남부 후쿠오카시 등 전국 각지에서 원전반대 데모가 전개되었다.


 한편, 탈원자력 발전을 요구하는 소리는 해외에도 영향을 주었다. 한국의 삼척시를 비롯, 타이뻬이 시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약 3000명이「인류는 원자력 발전을 제어할 수 없다」라고 소리를 높였으며, 프랑스에서도 약 230킬로에 걸쳐 탈 원자력 발전을 호소하는「인간 쇠사슬」운동을 전개하는 등 프랑스 국내 100단체, 수천명이 참가했다고. <자료출처 : 3. 11일자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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