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P Polphand(CPP) 사료 생산기업이 베트남 축산업㈜(CP VietNam)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회사 운영권을 요구하고 있어 많은 국내 기업이 우려하지만, 관계기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태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 축산국 Hoang Kim Giao국장

CP지분을 인수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베-중 돼지고기 거래를 합법화하는 일이며, 현재까지 베트남은 중국에 육로를 통해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CP VN이 돼지고기 국내시장을 3%~5%만 차지하고 있어 시장을 장악할 수 없다. 국내에서 CP가 생산하는 사료는 대부분 Proconco, Cargill, CP 등에서 부문한 제품이기 때문에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별문제가 없으며, 반대로 중국산 돼지고기, 닭고기 및 농산물은 모든 검역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상공부 공정거래국 Vu Ba Phu부국장
이번 인수작업은 베트남 영토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베트남 법을 적용할 수 없다. 정부는 CP 베트남을 주요 식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베트남 사료 시장 점유율이 8%선이기 때문에 베트남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이면, 인수가 불허하고 30%~50%인 경우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그 이하는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베트남 사료협회 Le Ba Lich회장
너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거래이기 때문에 배경은 알 수 없습니다. 중국이 비록 시장을 개방했지만, 중국에서 성공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CP그룹은 베트남에서 성공했지만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투자정책이 매우 미비하기 때문에 외국 진출기업이 성공하는 반면 국내 중소기업이 어렵습니다. 베트남 최대 사료 기업을 이처럼 쉽게 인수하게 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정부 차원에서 다시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남부지역 농업기술연구소 Bui Chi Buu소장
본 인수작업으로 인해 사료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은 틀림없습니다. CPP가 인수하기 전에 CP VN자체에서 국내 닭고기, 돼지고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베트남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니나 이처럼 베트남 대형기업을 모두 쉽게 인수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투자기획부에서 외국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했겠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며, 외국 투자기업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될 것으로 봅니다.

Cong Tri축산 Nguyen Tri Cong대표
이번 인수는 모든 면에서 베트남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상품이 필요한 경우 CP로부터 수입할 것이고 중국에서 재고량이 발생한다면, 베트남 시장에 뿌릴 것이 틀림없습니다. 몇 년 전에 본인은 많은 외국 회사에서 베트남 축산물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