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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휴일 경제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4-24

- 소득증가, 대도시 거주자 증가로 여행과 외식에 관심 높아 -
- 소득계층별로 다양한 지출 패턴으로 휴일 경제 세분화, 다양화 -

 


□ 베트남 여가
ㅇ 베트남은 경제발전과 함께 다양한 외국 문화가 베트남에 소개되면서 베트남인의 휴무와 주말 등 여가에 대한 관심과 비용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베트남인의 전통적 여가 형태는 대부분 여행, 외식이 대표적인데, 특히 여행은 베트남인의 대표적인 휴가 활용방법임.
- 여행 방법도 친지 방문을 비롯해 근거리, 장거리 휴양지 이용과 일부 베트남인은 해외여행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 고물가 기조가 지속됐음에도 외식 문화는 더욱 다양화되며 베트남 국민 소득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외식산업은 향후 베트남의 성장 잠재성 높은 서비스 산업임을 알 수 있음.
- 이처럼 여행과 외식 외에 베트남인이 휴가와 주말을 보내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이나 본고에서는 소득 계층별로 여가에 대한 소비패턴을 분석했음.

 


□ 소득 수준별 휴일 소비 패턴
ㅇ 베트남 국민은 소득 계층별로 휴일의 소비패턴이 크게 다른 모습을 보임.
- 베트남에서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계층은 대부분 공장 근로자들로 월 소득 200달러 미만에 해당하며 약 940만 명임.
- 200달러 이상 800달러 미만의 중소득 계층은 약 1200만 명으로 은행원, 공기업 사원, 전문직 종사자 등임.
- 베트남 인구 중 약 490만 명을 차지하는 월 소득 800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은 최고 수준의 사적 공간에 관심이 높고 강한 개인소비 성향의 특징을 보임.

 


□ 저소득층
ㅇ 베트남 저소득층은 휴일에 대부분 자녀와 함께 친척 집을 방문해 식사를 함께함. 특히 10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휴무에 동물원 혹은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냄.
ㅇ 대도시에 영화관이 증가하면서 입장권 3.5달러 미만의 영화관에서의 영화 감상도 최근에 증가하는 휴일의 대표적 여가활동으로 자리함.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노천 식당에서의 저녁 식사와 아이스크림 등 소액에 불과함.

 

□ 중소득층
ㅇ 베트남 중소득층의 주말과 휴무 소비패턴 특징은 자기 계발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인데 특히 스포츠 활동 비중이 높아짐.
- 이들에 인기가 높은 스포츠는 테니스, 요가, 수영 등 비용 부담이 비교적 적은 개인스포츠 종목임.
ㅇ 또한 이들이 선호하는 외식 장소는 Al Fresco, Pepperoni 등 패밀리 레스토랑과 KFC,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이고 쇼핑 장소는 BigC 등 현대식 유통망임.

 


□ 고소득층
ㅇ 고급 형태를 선호하는 베트남 고소득층은 휴일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외식, 고급 스포츠 그리고 고급 스파 등에 지출 비중이 높음.
ㅇ 이들의 외식은 주로 5성급 호텔 혹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연회장과 별실에서 사교 모임을 위한 식사가 대부분이며 대표적인 레스토랑은 세계적 퓨전 요리사가 운영하는 Bobby Chin(하노이) 등을 들 수 있음.
ㅇ 스포츠 활동도 개인이 즐길 수 있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헬스클럽을 선호하며 고가의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한 베트남인은 사교모임으로 주말 골프를 즐김.
ㅇ 가족들과의 여가도 대도시에서 2시간 이내 거리의 리조트, 별장 등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식이 대부분임.
ㅇ 고소득층 자녀는 호텔 클럽이나 바를 선호하며, 이들은 국내 고급 백화점은 물론 인근 싱가포르, 방콕에 쇼핑 여행도 즐김.

 


□ 장기 휴무: 음력 설, 정기 휴가
ㅇ 베트남은 공식 휴무일 수가 연중 9일에 불과하나 음력설 명절은 공식 휴무일이 4일 연휴로 이 기간 베트남인의 실질 휴무는 주말 포함해 약 9일에 달함.
- 또한 4월 30일(남부 해방의 날)과 5월 1일(노동절)은 연휴로 주말과 중복될 경우 최대 4일을 휴무로 보낼 수 있음.
- 베트남인은 설 명절에 고향 방문이 대부분이나 기타 연휴에는 소득계층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연휴를 즐김.

 

□ 저소득층
ㅇ 고향이 대부분 농촌지방인 저소득층은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며 이때 기차와 버스표는 연휴 2주 전에 매진됨.
ㅇ 이들의 주요 지출 패턴은 귀성 시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위한 옷가지, 신발, 식료품, 학용품 등의 구매임.

 


□ 중소득층
ㅇ 중소득층도 음력 설 명절에 고향 방문으로 시간을 보내며 급여 생활자가 대부분인 이들은 회사에서 1년에 1회 재정 지원을 받아 지정된 휴양지에서 정기휴가 혹은 휴무를 보냄.
ㅇ 이들이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조리용 식재료, 레포츠 용품, 의류 등이며 휴양지에서는 외식, 관광비용이 대부분임.
ㅇ 한편, 중소득층이 개인 부담으로 휴가를 보낼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 여행사 관광 상품에도 관심이 높음.

 

□ 고소득층
ㅇ 전문 경영인, 전문직이 대부분인 고소득층은 직업 특성상 해외출장 기회가 많아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에 관심이 낮음.
ㅇ 장기 휴가 패턴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개인 비용으로 베트남 국내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고급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휴양형이 대부분이나 최근 베트남에 항공기 취항이 증가하면서 유럽 등 원거리 여행도 관심이 높아짐.
ㅇ 고소득층은 해외 출장 시 배우자, 자녀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노이 무역관의 방한 바이어도 한국 방문 시 이러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음.
ㅇ 최근에는 고소득층 사이에는 쇼핑 목적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례가 증가하는데, 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인근 홍콩, 싱가포르, 방콕을 비롯해 서울 방문도 관심이 높아짐.

 

□ 농민들의 휴무
ㅇ 베트남은 인구(약 8700만 명)의 약 50%가 농업에 종사해 주말 혹은 휴무에 대한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임. 따라서 이들은 휴일에 예측 가능한 활동이 제한적이나 기회가 있다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4200만 농민 인구 가운데 약 1500만 명은 가장 긴 휴일인 음력설에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로 여행을 떠나며 생필품 구입, 박물관·유적지, 유명 음식점,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남.
- 월 소득 100달러 미만의 가구는 여행 시 호텔이나 승용차 이용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들은 음식물 가격에 매우 민감함.

 


□ 베트남인의 여행 관련 통계
ㅇ 여행 동반자
- 베트남 관광 관련 통계에 의하면, 베트남인의 약 60%가 여행 시 친구와 동반을 선호하며 30%가 가족, 10%는 개인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하노이 거주자는 약 69%가 친구, 22%가 가족과의 여행을 선호하며 호찌민시 거주자는 50%가 친구, 42%가 가족과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노이 시민과 대조를 보임.

 


□ 여행 빈도
ㅇ 베트남인의 여행 빈도는 2~3개월에 한 번이 약 30%, 3~5개월에 한번이 약 22%를 차지했으며, 1년에 한번 여행을 하는 베트남인도 약 31%를 차지함.
ㅇ 베트남인은 여행 시 업무에 대한 공백을 우려해 10일 이상의 장기 휴가보다 일주일 이내 기간을 선호(80%)하며, 3일 이내 여행은 오히려 피로 누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베트남인의 최적 여행기간은 4~5일 정도임.

 


□ 여행경비
ㅇ 베트남인의 1회 여행 시 소요되는 여행경비는 약 250달러 수준이며, 4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베트남인도 하노이에 8%, 호찌민시에 15% 차지함.


자료: 베트남 통계청 및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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