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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브랜드 사라지고 있다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4-25

M&A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브랜드가 외국 기업에게 넘어가고 있다. 비록 오래된 브랜드는 아니지만 국민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많으며, 심지어 국가의 자랑으로 간주하는 브랜도 있다.

 

가장 핫이슈로 떠오르는 M&A Highlands Coffee에서 Pho 24 지분을 100% 인수한 후 50%를 필리핀 Jollubee사에게 양도하는 건이 최근에 발생됐다. M&A 금액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약 2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쌀국수의 대표적인 Pho 24브랜드가 외국 기업에게 넘어간 것이다.

 

다른 M&A 건으로 한국 롯데그룹과 Bibica제과가 있으며 롯데 측에서 38% 지분 확보하고 있으나 주주총회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브랜드를 롯데-비비카로 변경하는 일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름 변경 과정에서 주주의 반대가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이름 변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M&A의 목적이 전략적 투자와 금융적 투자로 구분된다고 전하며, 금융적 투자인 경우 M&A는 단순히 이익금만을 창출하는 것이고 전략적인 경우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파트너에게 양도하는 것이다. Highlands Coffee인 경우 금융적 투자 상향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Jollibee사에서 HLC Pho 24 등의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베트남 시장에 더 깊숙이 파고들기 위함이다. Masso 컨설팅은 Jollibee 에서 필리핀과 기타 국가에 Pho 24브랜드를 개발한다면, 2,000만 달러에 인수한 금액이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전했다.

 

Bibica제과 Truong Phu Chien대표는 롯데는 비비카와 전략적 협력의 정신으로 협력하고 기술이전을 비롯하여 제품이 한국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Bibica에서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초 P/S크림, Da Lan 등이 외국 기업에게 넘어가면서 M&A가 시작됐으며, 당시 베트남 브랜드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베트남 기업들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측과 협력하는 목적은 기술이전, 경험공유 등의 이유보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인 점이 매우 아쉽다고 외국 전문가들은 전했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4.25]

  • 담당팀 : 국제협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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