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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갑상선 내부 피폭>과 관련한 원자력안전위의 추가 정밀검사 요청 거부

작성자김동욱 작성일2012-02-21

일본정부 <갑상선 내부 피폭>과 관련한 원자력안전위의 추가 정밀검사요청 거부


 일본정부의 원자력 재해대책본부(본부장 : 노다 요시히코 수상)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직후에 실시한 아동의 갑상선 내부 피폭 검사에서 기준치 이하이지만 선량이 많았던 아동에 대해 내각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보다 정밀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 받고도「지역사회에 불안을 준다」는 등의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 밝혀졌다.


 대책본부는 작년 3월 26일~3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로부터 30킬로 권외지역의 피폭선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0~15세의 아동 1,080명을 대상으로 간이 검출기를 사용한 갑상선 피폭검사를 실시했다.


 안전위가 마련한 정밀 추가 검사가 필요한 기준(매시 0.2 마이크로시베르트)을 넘은 예는 없었지만,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아동 1명이 매시 0.1 마이크로시베르트로 측정되어, 사고 후의 갑상선 적산 피폭선량은 30 미리시베르트대로 추정되었다. 대책본부로부터 조사 결과를 알게 된 안전위는 동 30일, 이 아이의 정확한 선량을 파악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피폭량을 알 수 있는 갑상선 모니터에 의한 측정을 요구했다.  안전위는「옥소는 반감기가 짧고, 조기에 조사하지 않으면 사고실태 파악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측정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4월 1일, 갑상선 모니터의 무게가 약 1톤으로 무거워 이동이 곤란 하며, 측정을 위해 아이에게 원거리 이동을 강요할 수 없으며, 본인이나 가족, 지역사회에 커다란 불안과 차별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추가 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책본부 이재민 생활지원팀 의료반의 후쿠시마 야스타다시 반장은「당시의 자세한 정황은 잘 모르지만, 최종적으로는 관계자간의 합의하에 실시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하는 편이 좋았다」라고 말한다. 안전위는「대책본부의 대응에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영역을 침범한다고 생각하여 더 이상의 정밀조사 실시를 주장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작년 6월, 갑상선의 적산 피폭선량이 50미리시베르트 정도의 아이라도 갑상선 암의 리스크가 상승한다며, 갑상선의 발암을 막기 위한 옥소제복용 기준을 100미리시베르트에서 50미리시베르트로 인하하고 있다. 30미리시베르트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옥소제복용 기준에 근접한 수치다.


 도쿄 공업대의 마츠모토 요시히사 준교수(방사선생물학)는「데이터에 근거하면, 후쿠시마사고로 실제 갑상선 암이 증가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 정밀한 측정이 이루어 졌다면 주민의 안심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료출처 : 마이니치신문 2. 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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