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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후 1년, 큐슈 생산회복 빨라

작성자배판열 작성일2012-03-13

   큐슈·오티나와 경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년, 일시적

으로 감산할 수밖에 없었던 자동차의 큐슈 생산대수가, 2011년도에 과거 최다치

갱신하는 등 제조업의 회복이 현저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침체되었던 해외 관광객도 회복추세에 있으며,

한편, 재생가능에너지 관련 연구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지역의 산업구조

가 변모하고 있는 징조도 보인다.


■ 부품차, 지역내 조달 확대

  큐슈의 자동차 관련 기업은 대지진 직후에 부품공급망의 혼란으로 생산정지나

감산사태에 빠졌지만, 북미시장의 왕성한 수요나 신형 자동차의 호황을 배경으로

생산은 작년 여름부터 급속하게 회복하였다.


  특히, 그 영향은 큐슈의 자동차 부품회사에도 주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큐슈는

큐슈지역내에서의 부품조달율을 현재 5할에서 향후 8할로 높인다.  닛산 자동차

큐슈도 큐슈나 아시아에서의 조달비율을 총 9할로 하여 동일본에서의 부품조달을

줄인다. 


  자동차 각사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각 지역의 기업에서 조달을 추진하고 있었

지만, 대지진을 계기로 재해 위험이 비교적 적은 큐슈에서의 조달을 늘릴 움직임

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자동차 이외에서도 생산이 대지진 이전의 수준을 회복한 업종도 많다.  단, 피

지역에 사무소가 있어 설비를 풀가동하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TOTO는 후쿠

시마현의 화인세라믹 생산 자회사가 후쿠시마원전 20킬로미터 경계구역에 있어

생산을 정지한 채 있다.


■ 전력부족, 원전 재가동 불투명으로 재생에너지 도입 추진

  원전사고는 큐슈전력의 경영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원전의 전 6기가

정기검사로 정지, 재가동의 전망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이 상승, 연료비가 부풀어 금년 3월기는 대폭적인 최종

적자에 빠질 전망이다.  관내 최대기업인 큐슈전력이 향후 설비투자를 긴축할 것

은 자명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다.


  전력부족이 우려된 작년 여름, 기업에서는 피크시의 전력사용을 줄이거나 근무

체제를 전환하거나 해왔다.  가정의 절전효과도 있어 기업 활동을 크게 제약 받는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단, 금년 2월에는 신 오이타 발전소가 저온에 의한

설비동결로 긴급정지, 대형고객에 사용억제를 긴급 요청하고, 전력 6개사로부터

대규모의 전력융통을 수급 받는 등 공급체제의 약점을 드러냈다.


  원전에 대한 시선이 엄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도입의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나가사키현 운젠시의 오바마(小浜)온천에서는, 금년 지역의

전력을 온천의 지열에너지로 처리하고자 하는 산관학의 실증실험이 시작된다.

시바우라홀딩은 구마모토현 등에서 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메가솔라)의 건설에

나서고 있다.


■ 소주·농산물의 수출, 서서히 회복추세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소주는 중국발 수출이 일시 정지되었다.  중국정부는 산지

증명서를 제시하면 수입을 인정할 조치를 취했지만, 증명서의 서식을 제시하지

아 가고시마현내 소주 회사는 수출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었다. 


  작년 11월 일중정부간 협의를 거쳐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고, 대형 소주회사는

12월에 수출을 재개하였다.


  모지세관에 의하면, 야마구치와 오키나와 양현을 포함한 큐슈경제권의 금년 1

의 과실·야채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비 9% 감소하였다.  58%까지 감소한 작년

5월부터 열세를 회복하여 왔다.  딸기 등을 수출하는 후쿠오카현은 「해외소비자

의 방사능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으며, 수출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농림수산부)고 지적하였다.


  일본 국내에서는 큐슈의 농산물이 주목되고 있다. 인터넷 통신판매를 하고 있는

오이씽크스는 3월 5일 큐슈산 야채나 가공식품 등을 모은 사이트를 개설하였다. 

소비자는 「식의 안심·안전」에 민감해져 있으며, 큐슈의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  관광, 아시아 관광객이 회복추세

  오키나와현에서는 대지진 직후, 관광투어의 취소가 이어지는 등 작년 4월의

광객수는 전년 같은달에 비해 21.% 감소하였으나, 10월에는 4.5% 증가로

플라스 전환, 그 이후는 전년 동월비의 실적을 상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중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수시비자」의 발행이 시작되어

아시아로부터 관광객이 급증하였다.  수학여행지를 피해지역에서 오키나와로

꾸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관광객도 증가추세에 있다.


  법무성에 의하면, 작년 4월 57.3%가 감소하였던 후쿠오카공항의 외국인 입국

수는 12월에 14.5%까지 회복하였다. 하우스템보스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하여 회복하고 있다.  대지진 직후 거의 제로까지 침체되었지만, 현재 전년 동월기

의 8할 정도까지 회복하였다.  한국인은 8할 감소로 고전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중국이나 대만으로부터의 관광객은 2배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출처 : 일본경제신문, 201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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