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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 한국 등 외국업체들, 파업에 몸살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4-06

: 전체 파업의 75%가 한국ㆍ일본ㆍ대만 업체서 발생

 

베트남 지역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대만기업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현지 근로자들의 파업 등 집단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간지 베트남넷은 5일 노동부 자료를 인용, 1995년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총 4142건의 파업 가운데 75% 이상이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외국인 투자업체들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특히 파업건수도 2009 218, 2010 422, 2011 978건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최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올해 파업건수를 절반으로 낮춰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파업은 대부분 외국업체 근로자들이 임금과 각종 수당 등의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대다수 외국업체들이 이를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 현지업체들의 작년 평균 임금은 월 약 465만 동( 240달러)인 반면 외국인 투자기업은 403만 동 선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의 파업은 통상 노조가 있는 업체 근로자들의 집단행동이 전체 건수의 70%를 차지하지만 기물 등 회사 자산을 부수거나 폭력이 발생하는 등의 과격양상을 보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무부처인 노동부는 파업이 발생하는 이유로 업주들이 직원들과의 근로계약 체결을 거부하거나 초과근무를 요구하는 등 베트남 노동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점을 꼽았다.

 

일부 산업공단의 인력수급 불균형과 근로자들의 의식 등 다각적인 요인도 근로자 파업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파업 관련 규정들이 매우 복잡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점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현장과 동떨어진 규정으로 인해 불법 파업이 양산되고 일부 근로자들이 본의 아니게 법을 위반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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