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베트남 수족구병 확산..약 2만2천명 발병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4-09

: 보건부 조사 공개..17명 사망

올 들어 베트남 전역에서 수족구병(HFMD)이 급속히 확산, 전국적으로 약 2만2천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베트남 소리방송(VOV) 등은 보건부 관리의 말을 인용, 올 1분기에 전국적으로 2만2천명 가까운 구족구병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9.1% 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특히 수족구병으로 인해 지난주 남부 호찌민에서 생후 20개월 된 유아 1명이 숨지는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많은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사인은 장(腸) 바이러스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71' (EV71) 감염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족구병이 빠르게 확산되자 베트남 보건부는 5일 전국 소아과 의사 등 관계 의료진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염 확산 차단책을 협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V71은 통상 타액 등에 의해 전염되지만 면역체계가 강한 성인들이 감염되는 사례는 드물다.

베트남 보건부는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집안이나 학교에서의 소독 등 위생을 강화하는게 최선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2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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