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상원의회, 50년 만에 좌파 과반 석권
9월 25일 상원의원 부분 선거 실시
상원의원 348개 의석 중 170명을 선출하는 간접선거가 9월 25일 프랑스 전국에 걸쳐 실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 정당 연합이 25개의 의석을 추가로 확보하여 177석을 차지함으로써 1958년 제5공화국 출범이래 처음으로 상원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전국 15만명의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하는 프랑스 상원의원은 6년을 임기로 매 3년마다 의석 절반을 두고 간접선거를 통해 의원을 선출하고, 선거 직후 상원의장도 새로이 선출하게 된다.
그랑 엘렉뙤르 (Grands electeurs)라 불리는 선거인단에는 577명의 국회의원과 14만9천4백여명의 지방의원(단체장 포함)이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의 우파의 패배 요인을 현 정부가 단행한 지방자치제 개혁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분석하고 있다.
내년 치러질 대선과 총선에 임박하여 시행된 전국단위 선거인 만큼 좌파 정당에서는 이 여세를 몰아 좌파 정부 창출의 계기로 삼자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사르코지 정부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발 금융위기와 파키스탄 무기거래에 우파 인사 부패상이 불거지는 등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떨쳐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선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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