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국가 중 최근 베트남만큼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도 없으며, 수도 하노이공항에서 신도심으로 이어지는 '13번 국도'는 베트남 개발의 상징으로 통함. 반가운 것은 개발현장 울타리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의 로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임 '베트남은 지금 한국건설사들이 개발 중'이라고 해도 지나친 과장은 아님

○ 실제 한국건설사들이 올해(11월15일 기준) 베트남에서 기록한 수주액은 총 32억6700만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142억3000만달러)와 이라크(32억6900만달러)에 이어 3번째임. 특이한 점은 이제 막 사회간접자본(SOC) 공사가 본격화된 국가에서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중반이 지나서야 볼 수 있던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왕왕 나온다는 것이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00달러에 불과한데도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해 고급주택과 오피스 등에 대한 수요가 만만치 않기 때문임

○ 반가운 소식은 한국업체들이 이 같은 복합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이며, 경남기업이 건설하는 하노이 '랜드마크72'가 대표적임. 하노이 팜흥스트리트 중심에 위치한 '랜드마크72'는 층고와 높이(72층·346m)가 베트남 최대 규모고 연면적은 현존 세계 최고층빌딩인 두바이 '부르즈칼리파'(160층·828m)의 1.4배에 달함

○ 메인빌딩인 72층 1개동과 48층 아파트 2개동으로 이뤄졌으며, 아파트는 100% 분양됐고 메인빌딩엔 인터컨티넨탈호텔과 팍슨백화점 등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김상국 현장소장은 "메인빌딩의 경우 현재 50% 정도 임대계약이 마무리된 상태"라며 "베트남 부동산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단기간에 임대가 끝날 것"이라고 자신함

○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센터 하노이'도 완공될 경우 베트남의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하노이 구도심에 위치한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 5층~지상 65층(267m)에 연면적이 24만7075㎡로, 여의도 '63시티'의 1.4배 규모임. 지상 1~7층엔 롯데백화점이 입주할 예정이고 상층부엔 역시 오피스와 호텔, 서비스레지던스가 들
어섬. 이 건물은 베트남 여성의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를 형상화해 현지인들에게도 핫이슈가 되고 있음

○ 베트남에서의 복합개발은 대우건설이 1995년에 건설한 '대하비즈니스센터'(DBC)가 시조 격이며, DBC는 '롯데센터 하노이' 건설부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며 18층 규모의 대우호텔(객실 411개)과 16층 규모의 아파트, 오피스 2개동으로 이뤄졌고, 지어진 지 오래돼 시설은 낡았지만 아직까지 베트남 최고급 복합단지의 위상을 지키
고 있음

- 출처 : www.mt.co.kr 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