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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에 ‘화들짝’ 北京市, 주거용 토지공급 대폭 확대

작성자김광옥 작성일2017-04-20

집값 폭등에 ‘화들짝’ 北京市, 주거용 토지공급 대폭 확대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北京市)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토지 공급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모두 6000㏊의 주거용 토지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으로는 30만 가구를 지을수 있는 1200㏊의 토지가 공급된다. 이런 연간 토지공급은 지난 2월 발표된 거주용 토지공급량 610㏊와 비교하면 2대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 해에는 452㏊ 규모의 토지가 공급됐다.

   베이징시 당국의 토지공급계획 수정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택가격을 잡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정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해 초에도 공공주택용 350㏊, 상업용 택지 850㏊ 등 모두 1200㏊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공급은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상업용 주택을 위한 토지의 실제 공급량은 104㏊에 그쳤다. 이는 목표치의 12.2%에 불과한 규모다.

   이로 인해 지난해 베이징시의 주택가격은 36.7%가 치솟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공급 목표와 실제 공급 사이의 격차가 2013년을 제외하고 지난 5년간 지속되면서 민간에서는 정부의 토지공급 약속을 불신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주택가격이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젊은 세대들이 베이징 ‧ 상하이 ‧ 광저우 등 1선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중궈칭넨빠오(中國靑年報)가 보도했다.

신문은 1선 도시에 거주하는 2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4%가 집값을 1선 도시 거주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목했다.

   베이징대를 졸업한 뒤 허베이성(河北省) 스쟈좡(石家庄)에 정착한 펑치옌씨는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면서 스쟈좌에서 결혼을 하고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발표한 수도권 통합발전계획인 슝안(雄安)신구 건설 계획이 수도권 기능분산을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베이징저널 2017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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