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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 Velib 자전거 제2기 서비스 출범 준비

작성자김형진 작성일2017-05-06

파리시 Velib 자전거 제 2기 서비스 출범 준비

- 현행 운영사 Decaux사 대신 기술혁신 내세운 중소기업 Smoove사 채택

- Velib 2기 서비스 전기자전거 30% 도입, GPS 등 신기술 장착 예상

- 대기업 Decaux 사 고용인 실직사태 내세워 상급법원에 항소방침




자전거 혁명을 의미하는 신조어 “Vélolution”을 만들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파리시 자전거 공유임대 서비스 벨리브 Vélib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현행 운영사 JCDecaux사와 계약이 끝나는 20181월부터 서비스를 담당할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공개입찰에 부치면서 파리시는전기 자전거 부분적 도입서비스 광역 확대를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한편, 그랑파리 메트로폴의 출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Vélib v.2는 파리와 인접 도시에 국한된 현행 운영범위에서 그랑파리 전역까지 서비스망을 확대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지난 가을 시작된 벨리브 2기 서비스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에 현 시행사 JCDecaux사와 몽펠리에 소재 스타트업 Smoove사가 1차 선정되었는데, JCDecaux사는 SNCF와 합자하여 대중교통 연계성과 서비스 광역화 전략을 내세웠던 반면,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시 공공자전거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 중소기업 Smoove사는 실시간 접속 등 신기술을 대거 접목하여 사용 편리성 증대를 내세웠다.

파리시를 포함한 공공자전거 광역조합은 현행 운영사인 대기업 Decaux사 대신에 기술혁신을 내세운 소규모 기업 Smoove사의 손을 들어 주었는데, 대기업 Decaux 라는 골리앗을 누르고 지방도시 몽펠리에에 기반을 둔 Smoove라는 다윗이 승리를 함으로써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기술혁신 접목한 새로운 자전거 도입

Smoove사가 선정된 데는 기술 혁신의 이미지가 작용했다. 전체 20,000 여대 자전거 중 30%까지 전기자전거를 도입한다는 제안과 함께 실시간 추적 장치를 활용하여 도난을 줄이고 훼손 감소를 위한 구조 단순화를 제안하였다. 자전거 자체에 대한 기술혁신과 더불어 파리와 인접 도시 공용주차장 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Indigo 주차회사와 연합함으로써 지하 공용주차장에까지 Velib 자전거를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주효했다.


Decaux 사 행정소송 패소, 상급법원 상고 예상

매출액 6억유로(75백억원)에 달하는 공개입찰에서 패배한 현행 운영사 Decaux사는 파리의 Velib 서비스 운영을 위해 그동안 고용되었던 315명 정규직 고용인의 실직사태를 내세워 계약무효를 주장했으나 5.4.() 파리 행정법원은 신규 계약자가 기존 계약자 고용인을 승계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이유로 항소 무효라 판결하였고 파리공공자전거조합과 Smoove사는 아무런 제한 없이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불복한 Decaux사는 행정 재판의 대법원 격인 국사원에까지 항소할 예정이라 하나 결과가 번복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신규 용역회사인 Smoove사도 고용인 대부분을 승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Decaux사의 주장은 더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출처 : 파리시청 홈페이지, Le Figaro, France 3 등 현지 신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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