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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부촌 주택가에 노숙자 수용시설 들어서

작성자GAOKADMIN관리자 작성일2016-07-29


파리 부촌 주택가에 노숙자 수용시설 설치공사  


수용시설 조립공사 현장(7.27)  건축허가서가 걸려있는 수용시설 예정부지


수용시설 공사완료 조감도



지난 월요일 (7.25) 10시경 파리의 부촌으로 잘 알려진 16구 주택가 인근에 대형 컨테이너가 조립식 가건물 여러 채를 도로변에 하역한 이래 금주 내내 건물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 201512월 파리시 시의회에서 노숙자 긴급수용 시설을 16구에 건설한다고 의결한 데 대해 현행 좌파 파리시정부의 야당 격인 우파 소속 Claude Goasguen 16구 구청장(하원의원 겸직)과 지역 주민들이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파리시 정부는 예정대로 수용시설을 설치하고 올해 9월말에는 약 200여명의 노숙인을 수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경제 위기와 시리아 난민유입 등으로 대도시의 노숙인 대피시설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어서 시설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이나 고급 주택들이 밀집된 파리 16구 공원 근처에 설치한다는 결정은 다소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없지 않았다.


그동안 수용시설이 13구나 20구처럼 상대적으로 빈곤층이 많은 파리 동부지역에 집중되어 왔다는 점에 비추어 부자 동네에도 사회복지 서비스에 기여해야 한다고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던 대 비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경우 단지 지역 이기주의의 논리를 넘어 시설 부지로 인해 도심 녹지 공간 축소와 노상 주차장 170면 감소의 이유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파리시는 이 시설을 향후 3년 동안 임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공원축소나 주차장 감소가 한시적임을 설득하고 있는 가운데 시설 입주 후 큰 갈등없이 지역에 융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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