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민선7기 새로운 도약
서울특별시 시민과 나란히 시대와 나란히 더 깊은 변화,
더 오래가는 변화를 이루겠습니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지난 6년, 서울은 참으로 많은 변화를 이뤄왔습니다. 개발과 성장에 밀려나있던 ‘사람’이 시정의 중심에 섰습니다. 시민들 각자가 감당해야만 했던 삶의 무게는 서울시가 함께 짊어지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구조로 변화해왔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우리 서울의 최대 현안은 바로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4년, 제 모든 것을 시민의 삶이 개선되는데 걸겠습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뒤 살피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삶을 챙기는 데 전념 하겠습니다.

100만 자영업자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이미 약속한 대로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카드수수료 0%대 인하, 올해 안에 실현하겠습니다. 이들에 대한 유급병가제도, 고용안전망으로의 편입 조치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우리 시대 가장 큰 고통의 진원지인 임대차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얼마 전 서촌의 궁중족발집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임하겠습니다. 모든 월세 사는 사람, 임대하여 영업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높은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돌봄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오늘부터 나설 것입니다 보육의 틈새는 일자리 문제, 여성경력단절문제, 저출산문제 등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제 임기 중에 보육의 완전한 공공 책임제를 실현하여 더 이상 82년생 김지영의 슬픈 운명이 이 서 울에서는 사라지게 할 것입니다.

서울시민의 가장 큰 고통인 주거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제 임기 중에 24만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전국에서 최초로 전체 주택 대비 공공주택 10%라는 마의 벽을 돌파할 것입니다.

일자리 절벽에 직면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일자리대장정 시즌2를 시작할 것입니다 일자리는 저성장의 고착화, 4차 산업혁명의 진전 등 외부적, 구조적 요인이 크지만 우리의 주체적 노력으로 상당한 정도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탁상공론이 아닌, 숫자만의 행정이 아닌 실질적이고도 현장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러한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위해서는 재정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8조 원에 이르는 채무를 감축해서 서울의 금고를 비축했습니다. 이제 과감한 재정확대를 통해 시민의 삶의 변화에 투자하겠습니다. 시금고가 다소 줄어들더라도 시민의 주머니를 두둑이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진정 내 삶이 바뀌고 있구나’라고 체감이 되는 정책에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지금 준엄한 시민 여러분의 명령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저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이룬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저는 각자도생의 삶에서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 수 있어 뿌듯합니다. 저는 지금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동북아 시대의 서울을 꿈꿀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3선이라는 길에 시대와 나란히 그 엄중한 요구를 받들고, 시민과 나란히 손을 잡고, 더 깊은 변화, 더 넓은 변화, 더 오래가는 변화를 기필코 이루겠습니다. 이 신나고 아름다운 여정에 시민 여러분, 함께 갑시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드는 법입니다. 여전히 시민이 시장입니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