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지난 2월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체전 운영 체제로 돌입했다. 원활한 행사지원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총 4,800명 규모의 자원봉사자도 구성할 계획이다. 개·폐회식은 토탈관광, 삼락농정, 탄소산업 및 세계 잼버리 유치 등 전북 발전 동력을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전북 정체성과 문화예술을 상징화하여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으로 만반의 준비
양대 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전북은 물적 인프라 구축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96개 경기장(전국 70, 장애인 26)과 도로, 교통, 환경 등을 정비하고, 주 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 개·보수를 오는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가 필요한 46개 시설은 8월까지 보강 및 안전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국체전 선수와 임원, 기자단 등 약 38,000명의 수송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운영 등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기간 중 관람객 안내 및 편의제공, 교통지원, 주차관리, 의료 및 해외동포선수단 지원 등 경기운영을 위해 활동한다. 운영체계는 전북도와 시·군, 도(시·군)
자원봉사센터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행사 막바지인 오는 9월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안전대비 등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북의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관광체전
전라북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스포츠와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준비하는 ‘참여체전’,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실속 있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종합 3위, 전국장애인체전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전라도’라는 지명을 사용한 지 1000년이 되는 ‘정도 천년의 해’이자 ‘전라도 방문의 해’이다. 이러한 시류적 역사성에 부합하여 전라도 정체성을 더한 역동적인 모습으로 전국의 체육인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개·폐막식은 총 3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북의 정체성과 비전을 반영하고 채화 및 성화봉송 행사 역시 차별화된 이색 기획을 통해 10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로 경기장 분위기를 북돋우고 거리문화축제와 찾아가는 경기장 문화 이벤트, 다양한 체험과 전시는 물론, 시기별 행사와 연계하여 축제 분위기도 조성한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상징하는 엠블럼과 마스코트, 포스터도 전북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국민들과 공유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스토리를 담았다. 엠블럼은 천년고도 전라북도를 라인아트로 표현하고, 마스코트는 삼국시대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익산의 역사성을 알리는 동시에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 구호의 의미를 역동적으로 담았다.